中 국가신용등급 하락…중국發 악재 우려

中 국가신용등급 하락…중국發 악재 우려

  • 일반경제
  • 승인 2017.09.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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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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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이어 S&P도 중국 신용등급 낮춰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췄다. 민간신용이 확대되면서 금융 안정성이 떨어졌기 때문인데, 향후 중국발 악재가 발발할 가능성 때문에 세계 경제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S&P는 지난 22일에 전날 중국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로 한 단계 낮추고 신용등급 전망은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S&P는 중국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부채 증가가 리스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P가 중국 신용등급을 내린 것은 1999년 이래 처음이다. 이번 S&P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중국에서 주로 영업하는 비중국계 은행 3곳의 중국 부문 신용등급도 내렸다.

  S&P는 “중국의 장기간에 걸친 왕성한 여신 확대가 경제와 금융 면에서 리스크를 상승시켰다. 이런 여신 확대는 기세 좋게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자산가격 상승에 기여했지만 금융 안정을 상당 정도 훼손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올해 들어 무디스에 이어 S&P가 두 번째이다. 무디스는 지난 5월 중국 신용등급을 종전 Aa3에서 A1으로 낮췄다.

  이처럼 중국 신용등급이 연달아 내린 것은 경제성장과 금융 시스템의 건전화를 병행해온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특히 5년에 한 번 열리는 중국공산당 대회를 수주일 앞두고 신용등급 하락이 이뤄져 경제 안정에 부심하는 시진핑 지도부에는 악재로 작용할 듯하다.

  한편 중국 재정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S&P의 신용등급 격하가 중국이 공급 측면의 구조개혁을 계속하고 경제성장이 질적 향상으로 기초가 한층 견실해진 상황에서 나와 극히 당혹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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