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올해보다 낮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올해보다 낮다

  • 일반경제
  • 승인 2017.10.10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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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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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硏, “2018년 한국 경제 2%대 성장률 고착”

  2018년 한국 경제 성장률은 2017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현경연은 “대외 여건 개선에도 국내 경제는 건설투자의 하방 리스크 확대로 2% 중반 수준의 경제 성장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민간소비는 2017년보다 다소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건설투자 증가율은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신규 수주 둔화, 허가 및 착공 면적 감소 등으로 건설 경기 사이클이 하강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면서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 SOC 예산 감소, 금리 인상 전망 등 정책 요인 역시 신규 건설 수요를 제약하면서 건설 투자 증가율은 0%대 진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 심리 개선, 정부의 일자리 중심 정책 기조 등은 민간 소비 개선에 긍정적이나 가계 부채 부담 증가, 부동산 경기 냉각에 따른 자산 효과 축소 등 소비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들이 상존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한편, 수출은 세계 경기의 회복세에 따른 글로벌 수입 수요 확대,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긍정적인 요인들이 존재하나 미국, 유럽 등 선진국 통화 긴축 기조, 대(對) 중국 교역 여건 악화 등 불확실성으로 2018년 수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2018년에 운송 부문 및 여행수지 등의 악화로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나며 2017년보다 감소한 68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2018년 세계 경기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우선, 2017년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던 선진국은 2018년에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신흥국은 2018년도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져 세계 경제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다만, 중국은 주택 가격 하락 및 금융 리스크가 성장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 성장세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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