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약 1조원 규모의 인도 최장 해상교량 건설 공사를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인도 뭄바이대도시개발청(MMRDA)이 발주한 '뭄바이해상교'(Mumbai Trans Harbor Link) 2공구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인도 현지 타타그룹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전에 참여했다. 대우·타타 컨소시엄은 본입찰에서 입찰 참여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561억2,000만루피(약 9,653억원)의 공사비를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뭄바이해상교 프로젝트는 인도의 핵심 국책사업으로 본토 나바 셰바 지역과 뭄바이섬 남부 세리 지역을 잇는 22㎞짜리 해상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인도에서 가장 긴 다리가 된다.
공사 구간은 3개 공구로 나뉘는데 바다를 가로지르는 1·2공구(총 18.2㎞) 구간이 핵심이다. 전체 공사비의 85%가 이 구간이 투입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 사업의 핵심 구간인 2공구 건설을 맡게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전에서 대우건설이 최저가 입찰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조만간 발주처와 본계약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