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업계, 3분기 매출액 증가 ‘위안’

알루미늄 업계, 3분기 매출액 증가 ‘위안’

  • 비철금속
  • 승인 2017.11.21 09:02
  • 댓글 0
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반적 영업·순익은 감소
공급 과잉 가격 저가 영향

 알루미늄 가격 상승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알루미늄 업계의 매출액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과 3분기 누적 순이익을 들여다보면 전반적인 실적은 감소세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공급 과잉으로 알루미늄 가격은 최근 몇 년 동안 저가를 나타냈다. 다만, 세계 생산량의 절반을 담당하는 중국이 환경오염 등의 영향으로 감산에 힘쓰면서 지난해 대비 올해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 주요 알루미늄 업체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전반적인 영업 환경 개선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으면서 영업이익과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조일알미늄과 포스코엠텍, 삼보산업, 알루코(구 동양강철) 등 3분기 실적을 공시한 상장 10개 업체의 실적을 보면 올 3분기까지 이들 업체의 총매출액은 2016년 동기 대비 5.4%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2.9%가 줄고,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3.6%나 감소했다.
      
 이들 10개 업체의 3분기 전체 누적 매출액은 1조8,367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7,427억3,700만원 대비 5.4%가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이들 업체의 영업이익은 총 727억7,7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835억6,800만원 대비 12.9%가 감소했으며 3분기 누적 순이익도 971억400만원으로 2016년 동기의 1,362억5,100만원 대비 28.7%나 줄었다.
 
 이에 따라 이들 10개 업체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각각 4.0%와 4.5%로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8%p와 1.7%p 감소를 나타냈다.
   
 주요 업체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알루미늄 판재 업체인 조일알미늄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으나, 지난해 상반기 자산수증이익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줄었다.
   
 순이익에서 적자 확대를 기록한 알루미늄 합금 업체인 삼보산업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권의 성장률 둔화, 영국의 유로존 탈퇴, 미국 보호무역에 대한 불안감,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 자동차 판매 감소 등 국내외 전반의 산업 성장 위축 및 소비 심리 위축을 실적 부진의 이유로 들었다.
     
 반면, 알루미늄 탈산제 업체인 피제이메탈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54.1% 늘었고, 매출액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각각 3.6%p와 0.4%p 증가했다. 피제이메탈은 대부분을 포스코로 납품하는 알루미늄 탈산제의 안정적인 성과와 함께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 알루미늄 빌릿 제품 생산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