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베스틸, 이달 말 포항공장 ‘조관4호기’ 재가동 나선다

아주베스틸, 이달 말 포항공장 ‘조관4호기’ 재가동 나선다

  • 철강
  • 승인 2017.11.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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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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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 대구지방법원에 회생신청 접수
조관4호기 가동으로 수출 물량 확보
전체 설비 보수 및 점검 계획

  경북 포항 소재 강관 제조업체 아주베스틸이 빠르면 이달 말 포항공장의 설비를 재가동 할 예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17일 대구지법에 회생신청을 접수하고 현재 설비가동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포항공장 내 조관4호기를 가동하고 나머지 설비는 보수 및 재점검을 통해 점진적으로 확대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조관4호기 정상가동을 통해 최대한 빠른시일내에 수출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아주베스틸 경영주는 기업회생 절차 폐지 이후 채권자들과 만나 재회생을 통해 채무자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회생절차 폐지로 회사를 떠났던 직원 300여명 가운데 10여명을 재입사시켰다. 이를 통해 1년여 동안 멈췄던 기계설비를 점검하고 제품 생산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재고용을 하지 못했던 인원에 대해서는 순차적인 설비가동 여부에 따라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 아주베스틸 포항공장/사진제공 네이버 지도 캡쳐

 

  이달 말부터 아주베스틸이 향후 미국 유정용강관(OCTG) 시장에 뛰어들 경우 세아제강, 현대제철, 휴스틸, 넥스틸 등 기존 강관 업체들과의 수출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철저한 설비 점검과 합리화를 통해 제품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아주베스틸의 채권단 중 한국수출입은행이 아주베스틸을 경매로 청산하기보다 기업 회생을 통한 채권회수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아주베스틸은 에너지용강관 생산에 특화된 철강기업으로 미국 수출 비중이 높았다. 지난 2013년 대미 수출로 승승장구 했지만 저유가와 원유 감산으로 미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지난 2015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2016년 6월 29일 대구지방법원은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다. 아주베스틸은 법원에 회생계획안의 강제인가를 신청했으나 법원은 결국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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