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전등급 톤당 2만원 상승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이 철 스크랩 구매 가격을 전격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 9월 이후 2개월 만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인천·당진·포항 공장은 오는 24일 철 스크랩 전등급 구매 가격을 톤당 2만원 인상한다. 이번 현대제철의 철 스크랩 가격 인상으로 경인·중부지역 물동량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금주 남부지역 제강사들이 철 스크랩 구매 가격을 톤당 2~3만원 인상을 단행했지만 경인·중부지역 제강사들은 구매 가격 인상 공지를 하지 않았다”며 “이에 경인·중부지역 납품업체들은 남부지역과의 구매 가격 차이가 발생해 불만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에 현대제철은 남부지역과의 철 스크랩 구매 가격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가격 인상을 공지했다”면서 “아울러 현대제철을 제외한 나머지 제강사들도 구매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제철은 금주 일본 철 스크랩 H2 등급 3만3,500엔, 생철 등급 톤당 3만7,500엔, 슈레디드 등급 톤당 3만6,500엔(FOB)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 중 4만톤을 톤당 3만4,000엔 수준에서 성약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