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내년 국내 수출 4.7%, 수입 6.3% 증가할 것"

무협, "내년 국내 수출 4.7%, 수입 6.3% 증가할 것"

  • 일반경제
  • 승인 2017.11.29 15:14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 FTA 재협상, 보호무역주의, 금리인상, 원화강세 등 변수

  내년도 국내 수출이 미국 등 선진국과 주요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수요 회복과 IT 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대비 4.7%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9일 ‘2017년 수출입 평가 및 2018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6,020억달러, 수입은 6.3% 증가한 5,080억달러로 예상했다. 무역액은 올해보다 5.4% 증가한 1조1,100억달러로 2년 연속 1조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분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단일품목 최초로 1,0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기계 수출액은 중국 건설경기 호조와 베트남·인도 등 신흥국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로 올해보다 6%, 석유화학 수출액은 유가 상승과 신증설 설비 가동으로 올해보다 3.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세계수요 회복, 신차 효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 등으로 올해보다 각각 5.9%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디스플레이도 스마트폰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채용과 OLED TV 판매 증가로 내년 수출액이 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내년도 선박 수출액은 수주잔량 급감에 따라 올해보다 52.2%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도 철강 수출액은 중국과의 경쟁 심화, 미국의 수입규제 강화로 감소세로 전환돼 올해보다 9.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 또한 내년 수출액이 올해보다 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 수출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했다.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IT의 경기가 호황이고 아세안·인도 등으로의 시장 다변화를 한 덕이다. 특히 올해 들어 9월까지의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18.5%)은 세계 평균(9.2%)을 2배 이상 웃돌면서 수출 순위도 지난해 8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무역협회는 올해 들어 6월까지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3.3%를 기록하면서 올해 전체 점유율이 2015년에 기록한 최고치(3.19%)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