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2018년 성장률 2.9%

KDI, 2018년 성장률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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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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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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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성장률은 3.1% 예상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는 6일 경제 전망을 통해 "우리 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소비가 개선되나, 투자가 둔화하면서 2018년에 2.9%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KDI의 올해 성장률 전망이 3.1% 대비 0.2%포인트가 낮은 수준이다.

  KDI는 "세계 경제는 교역량 확대 등에 따라 성장세 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차 강화되는 모습"이라면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가 주도하고 있는 최근의 세계 경제 회복세는 중기적으로도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산업들의 성장을 기반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자료: KDI

  다만, KDI는 "이러한 세계 경제의 회복 전망은 우리 경제의 개선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 가능성에 대해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KDI는 수출은 세계 경제 성장률이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완만한 증가세가 지속되는 반면, 내수는 소비 개선에도 불구하고 투자 증가세가 낮아지면서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민간소비는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상승으로 하방 압력이 존재함에도 소득 주도 성장 및 일자리 관련 정책 효과로 2017년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소비는 지정학적 위험 확대에 따른 부정적 여파가 축소되는 가운데, 소득주도 성장정책 시행 등으로 가계 소비 여력이 확대되면서 2018년 2.7%로 2017년의 2.4%보다 높은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 투자는 수출 확대로 투자 수요가 증가함에도, 반도체를 제외한 여타 업종에서 가동률이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증가폭은 비교적 빠르게 축소될 전망이다.

  건설 투자도 SOC 예산 삭감으로 토목 부문이 부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주택 건설을 중심으로 둔화하며 최근의 증가세가 비교적 크게 축소될 것으로 KDI는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순수출이 확대되겠으나 수출 가격 상승폭 축소로 교역 조건이 악화되면서 흑자폭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KDI는 전했다.

  이 밖에 KDI는 취업자 수 증가폭은 민간소비 개선에도 투자가 비교적 빠르게 둔화하면서 올해보다 소폭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가운데, 실업률은 올해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KDI는 대외적으로는 △주요 수출 품목의 단가 하락 △대외 경쟁력 약화 등이 성장률 전망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세계 교역량 증가세 확대 △미국의 감세 정책 등은 상방위험으로 평가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대내적으로는 △시장금리 급등 △자산 가격 하락 등이 하방 위험으로, △정부 정책에 따른 소비 활황 등이 상방 위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KDI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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