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패널 수출, 현지 업체와 경쟁서 밀리나?

샌드위치패널 수출, 현지 업체와 경쟁서 밀리나?

  • 철강
  • 승인 2017.12.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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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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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아차 인도 공장 물량, 현지 업체에 뺏겨

  최근 샌드위치패널업체들이 국내 수요 감소로 인해 수출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샌드위치패널업체들이 현지 업체와의 수주 경쟁에서 현저한 가격 차이 때문에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최근 기아자동차가 인도 공장에 사용될 지붕재 업체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기린산업이 현지 업체에 밀려 수주를 받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샌드위치패널로 만들어진 삼성공장 전경.

  국내 컬러강판 업체들이 프로젝트성 물량에 대한 가격협상을 하면서 수익이 없는 현저하게 낮은 가격에 물량 공급하기로 결정했음에도 수주를 따내지 못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내 컬러강판 업체가 프로젝트성 물량 특성상 거의 이득이 없는 수준에서 컬러강판을 제공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린 것이다.

  이로 인해 최근 기아자동차가 벽체 물량에 대한 수주 공고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컬러강판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국내 샌드위치패널업체들이 현지 업체와의 수주 경쟁에서 가격경쟁력이 없다고 보고 있는 것.

  샌드위치패널업체들이 컬러강판 가격을 싸게 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윤을 챙기려다 수주에서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국내 대기업들의 프로젝트성 물량의 경우 대부분 샌드위치패널업체들도 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결국 국내 업체들이 현지에 공장을 세워 직접 수주를 하는 경우가 아니면 해외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원가 차이를 극복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베트남 등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특히 국내 업체들의 현지 생산 공장도 많은 편이어서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한 샌드위치패널업체들의 경쟁이 극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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