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연간 1,080~1,130만톤의 명목 소비량 예상
H형강, 265~275만톤 수준의 수요 예상
현대제철 영업기획팀 장영훈 팀장은 2018년 철근 수요에 대해 “철근 수요는 건설 수주 감소 및 투자 정체로 인해 연간 1,080~1,130만톤 수준의 명목 소비량이 예상된다”고 얘기했다.
그에 따른 근거로 주거용 수주액 감소를 꼽았다. ’18년 주거용 수주액은 51조5,000억원으로 전년 66조2,000억원 대비 22%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18년 철근 수요는 ’상고하저(상반기는 높고 하반기는 갈수록 낮은 현상)‘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 팀장은 “2018년 국내 제강사의 철근 생산량은 1,000만톤 이하로 감소할 것”이라며 “아파트 분양이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18년 철근 수요는 ‘17년 대비 70~120만톤이 감소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아파트 분양에 대해서는 ‘15년 53만호->’16년 47만호->‘17년 30만호(예상)->’18년 25만호(전망)로 지속 감소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장 팀장은 수입량에 대해 “중국 내수 철근 가격 강세로 수입량은 감소할 것”이라며 “반면 수출은 내수 수요 감소로 인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얘기했다.
한편 그는 H형강 수요가 철근 수요의 감소폭과 비교해 소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7년 H형강 수요가 284만톤 수준이었지만 2018년에는 265~275만톤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 장 팀장은 “2017년 철골조 착공면적(3만㎡)이 전년 대비(3만2,000㎡) 감소했다”며 “비주거용 건축 수주액은 2017년 49조->2018년 42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우대 정책으로 대형 유통센터 발주는 부진한 반면 삼성(탕정, 평택), LG(파주, 구미), SK(청주) 등 주요 기업의 프로젝트 발주는 기대해볼만 하다”고 했다.
그는 “H형강 수요는 감소할 예정이지만 중국산 수입량이 높지 않아 수입 제품의 영향력은 줄어들 것”이라며 “2018년 생산량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수입량은 총 60만톤 수준으로 전망되고 내수 수요 감소로 인해 수출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