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HR) 유통시장 내에서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월 포스코가 톤당 3만원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포스코 가공센터들도 호가 인상에 나섰다. 이에 따라 내년 1월에도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 현대제철 역시 가격 상승이 확실시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가격 상승 분위기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아직까지 2차 유통업체들의 판매가격이 이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 판매가격으로 인상되려면 다소 시간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수입재 역시 고가의 물량이 국내로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재고가 많지 않아 가격 인하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맞물리면서 전체적으로 1월에도 가격 강세 가능성은 높아졌다.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일부 우려가 나타났지만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으로 가격 하락 가능성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으로 유통시장 내에서도 가격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유통시장 내 가수요도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