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공세에 국내 용접재료 재고 '위험 수준'

중국산 공세에 국내 용접재료 재고 '위험 수준'

  • 철강
  • 승인 2017.12.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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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성희헌 hhs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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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2배 이상 증가

 국내 용접재료 시장 재고량이 위험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전기용접봉 재고량은 1만212톤을 기록했다. 이는 4,000톤 수준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용접재료 유통 재고가 이처럼 높은 수준을 유지한 원인은 중국산 저가 제품에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중국 용접재료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서며 전세계 1위 생산대국 및 소비대국으로 부상했으며,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생산량 증가로 세계 생산총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약 1,500개 용접 기업이 있으며, 산업구조 개선·기술력 향상에 따라 고기술함량의 용접재료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용접 와이어의 생산설비 개발·연구에 중점을 두고 많은 기업이 초기에 수입한 생산라인을 중국내 생산라인으로 대체하고 있다. 이에 용접 와이어는 현재 수입 없이도 중국내 생산만으로도 설비를 완성할 수 있는 것.

 이같이 중국 업체들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국내 용접재료 시장의 불안은 늘어가고 있으며, 고려용접봉, 세아에삽, 현대종합금속 등 국내 업체들은 특수용접재료의 개발을 통해 시장 사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용접재료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위협이 커지고 있으며, 판매가 감소함에 따라 재공량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아직은 고기술 용접 시장에서는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은 각종 특수용접재료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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