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용 선재 가공제품 내년도 고전?

건설용 선재 가공제품 내년도 고전?

  • 철강
  • 승인 2017.12.29 09:57
  • 댓글 0
기자명 성희헌 hhsu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규모 가공업체 부도 발생 우려

 내년 건설용 선재 가공제품의 판매 확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관련 경강선재, 연강선재 가공 업체들은 소재가격 인상분을 판매가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수요 확대 요인인 중국산 제품 역시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대다수가 건설용으로 사용되는 연강선재의 경우 국산 제품은 지난 10월 이후 동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오르던 중국산의 가격도 최근 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가공업체들이 매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 가격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국산 연강선재는 수요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가격이 인상되는 추세를 보였지만 최근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건설용 파스너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설비 가동률 편차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 경기 회복세가 더딘 까닭에 저렴한 제품을 찾는 수요가들이 많아 일부 공장에 주문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업체에 주문이 줄어들고 있는 것.

 경기 침체에도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업체들 대부분은 원가를 줄일 수 있는 중국산 원자재를 사용하는 업체들이며, 국산 원자재 사용량이 많은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은 주문량이 적어 가동률 저하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한국건설경영협회의 자료에서 내년 국내 건설수주는 올해보다 11.6% 감소한 136조원이될 전망이다. 결국 업계에서는 수요 확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소규모 가공업체들의 연이은 부도가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침체된 건설 시황 탓에 건설용 선재 가공업계의 판로 확보가 여의치 않아 재고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호재가 보이지 않아 설비 가동률을 최대한 낮추면서 일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가고 있지만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