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원료전망) 철스크랩
(신년특집-원료전망) 철스크랩
  • 신종모
  • 승인 2018.01.1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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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국내외 철스크랩 가격 상승 지속
철스크랩 가격 변동 심화… 흐름은 지난해와 비슷
제강사, 일본 등 해외 철스크랩 주력 방침

 지난해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가격 변동성의 편차가 컸던 한해였다. 특히 11월부터 국제 철스크랩 시황이 극호황을 누리면서 국내 철스크랩 가격 역시 급등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현재까지 특별한 가격 하락 요인이 없어 국내 철스크랩 시황은 1분기 내내 강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국내 제강사들의 해외 철스크랩 수입과 가격 인하 정책을 강하게 펼칠 것으로 예상돼 3분기까지 약보합을 유지하다 4분기에 다시 반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 2018년 철스크랩 시황 지난해와 비슷
 
 2018년 국내 철스크랩 시황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 시황은 1월 호황을 지속하다 설 연휴 이후 점정을 찍고 3월부터 서서히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특히 2분기 제강사들의 입고제한 및 해외 철스크랩 수입 영향으로 시황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지속된 가격 하락으로 인한 기술적 반등은 추석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황도 7월을 기점으로 약세를 지속하다 하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해를 거듭할수록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변동 주기가 짧아지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철스크랩 가격이 분기별로 계절적 요인에 따라 큰 변동을 보였다면 올해도 변칙적인 상황이 그대로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국내 제강사들은 상반기 철스크랩 적정재고를 유지하면서 시황을 조절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기로 대보수 이후 본격적으로 철스크랩 가격을 인하할 방침이다.
 
 철스크랩 전문가는 “시황 변화에 따라 가격변동성은 더욱 커지면서 시황 예측이 어려지는 건 사실이다”며 “하지만 국내 철스크랩 사이클은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시황 예측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강사들은 지난해 6개월 이상 입고제한을 실시한 탓에 철스크랩 가격의 변동은 컸지만 흐름은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그 흐름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여 국내 시황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 해외 철 스크랩 수입 소폭 늘어
  
 2017년 한국의 해외 철스크랩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철강협회 수출입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철스크랩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564만6,743톤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은 전년 동기 대비 47.6% 감소한 46만1,200톤을, 러시아산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89만9,482톤을 나타냈다. 반면 일본산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360만9,295톤을 기록했다.
     
 또한 11월 철스크랩 수입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54만1,102톤을 나타냈다.
      
 이달에도 국가별 수입을 보면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감소를 기록했다. 미국산은 9만126톤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 러시아산은 7만3,143톤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를 나타냈다. 반면 일본산은 29만8,067톤으로 전년 대비 24.1% 증가했다. 하지만 전월 대비 9.3% 감소를 나타냈다. 
 
 철스크랩 전문가는 “11월에도 해외 철스크랩 수입 의존도가 높았으며 특히 일본 철스크랩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현재 국제 철스크랩 시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제강사들은 내년 원활한 철스크랩 수급을 위해 해외 철스크랩 수입을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 국제 철스크랩 시황이 변수
 
 지난해 말 국제 철스크랩 시황이 연일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국내 주요 해외 철스크랩 수입국인 미국, 일본, 러시아 등도 동반 가격 상승을 보였다. 이는 국제 철광석, 원료탄 가격 상승이 견인차를 역할을 했지만 4분기 터키의 전반적인 철강 수요가 증가하면서 철스크랩 수입 가격 상승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 H2 철스크랩 수출 가격은 톤당 3만6,000~3만6,500엔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터키 철스크랩 수입가격도 HMS No.1&2(80 : 20) 기준 톤당 350~355달러(CFR)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미국 HMS No.1 철스크랩 컴포짓프라이스(내수 평균 가격)는 최근 톤당 292.13달러(톤)를 기록했다.
  
 컴포짓프라이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피츠버그는 전주 대비 보합인 톤당 299.70달러, 시카고는 전주 대비 보합인 톤당 282.97달러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역시 전주 대비 보합인 톤당 293.8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H2 철스크랩 내수 평균 가격은 톤당 3만4,207엔을 기록하면서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칸토 지역이 톤당 3만4,500엔, 칸사이 지역은 톤당 3만5,000엔을 나타냈다. 추부 지역은 톤당 3만3,120엔을 기록했다.
  
 해외 철스크랩 관계자는 “철광석·원료탄 가격 상승과 국제 철스크랩 시황의 호황으로 미국 내수 평균 가격이 지난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일본 내외수 철스크랩 시황이 호황을 나타내고 있어 이 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터키, 일본 등 국제 철스크랩 시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더욱이 원료탄 가격도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어 철스크랩 가격은 당분간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제강사, 올해도 해외 철스크랩 의존
 
 최근 철광석, 원료탄 가격 상승세와 터키 등 철스크랩 수요가 완만한 가운데 국제 철스크랩 가격은 내년 초까지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여파로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몇 차례 상승이 예상된다. 이에 제강사들은 물량 잠김을 우려해 일본, 미국 등 해외 철스크랩 수입에 어느 해보다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제강사들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대대적으로 인상했다. 연말 원활만 철스크랩 수급을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제강사들의 기대와 달리 물동량 흐름 및 재고 개선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에 국내 제강사들은 해외 철스크랩 수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일본, 터키 등 국제 철스크랩 시황이 여전히 호황을 나타내고 있어 구매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철스크랩 시장 특성상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시중 유통 물량이 잠겨버리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제강사 입장에서는 난처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국내 물량을 줄이는 것은 아니다. 국내 물량 잠김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강사들은 내년 초 해외 철스크랩 수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철스크랩 시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철스크랩 구매 가격이 지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처럼 제강사들이 구매 가격을 인상하면 할수록 물동량은 더욱 줄어든 것으로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강사들은 올해도 철스크랩 내수 입고 집중 및 타제강사와의 불필요한 경쟁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 철스크랩 수입에 총력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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