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3냉연 공장 합리화 준공, 최신설비로 재탄생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광양제철소 제 3냉연공장의 합리화 준공을 통해 자동차 강판의 품질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16일 제 3냉연공장의 합리화 준공식을 갖고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켰다.
최신설비로 재탄생한 광양제철소 제 3냉연공장은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환경 및 안전 규제와 가볍고 단단한 초고강도 강판의 수요 증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판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합리화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진행된 공사는 인장강도가 1기가파스칼(㎬) 이상인 기가급 초고강도 강판 생산과 자동차 강판 중 높은 품질기술력을 요구하는 자동차 외판 생산 증대에 초점을 맞췄다.
기가급 초고강도 강판은 외부 충격을 튼튼하게 막아줄 자동차 내부 뼈대인 프레임에 쓰이며, 자동차외판은 차량 문이나 보닛 등 외부에 노출되는 면에 쓰인다.
광양 3냉연공장은 1992년 첫 가동을 시작한 이래 작년까지 4,900만 톤의 냉연제품을 생산해왔지만 설비 성능상 기가급 초고강도 강판은 생산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강판 시장에서 제철소의 종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약 900억원이 투자된 제 3냉연공장은 고강도와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 성능을 대폭 끌어 올렸다.
광양제철소는 4개 냉연공장 중 1,2냉연공장에 이어 3공장도 기가급 초고강도 강판을 생산할 수 있게 돼 수요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3냉연공장은 올해 연 3만톤의 기가급 초고강도 강판을 생산할 계획이고 2020년에는 연간 10만톤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신예화된 설비를 통해 자동차 외판재 생산량은 지난해 5만톤에서 올해는 7만5,000톤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광양제철소측은 자동차 강판 등 포스코 주력 제품인 WP(World Premium, 고부가가치 제품)제품 생산 확대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