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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철 이야기) 자동차 재활용
정리 = 김도연 기자 | kimdy@snmnews.com

  전세계 자동차생산은 2017년 기준 9,400만대 수준이며, 연간 폐기되는 자동차는 6,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기후변화 대응 및 이산화탄소 감축 등 당면 과제를 풀기 위해 세계 각국은 자동차의 친환경적인 처리 개발 기술과 제도화에 힘쓰고 있다.

  연간 400만대 이상의 차량이 생산되는 우리나라의 경우, 노후된 차량이 개발도상국 등으로 많이 수출되는 관계로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 통계에 의하면 2016년 기준 연간 폐차대수는 79만대 수준이나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자동차를 폐차하는 순서는 우선 액상류, 배터리, 타이어, 에어백 등을 사전처리하고 재사용 및 재활용이 가능한 중고 부품을 해체한 후 차량을 압축하는데, 압축된 자체는 파쇄되는 금속류와 비금속류로 분리를 하게 된다.

  여기서 비금속류의 파쇄잔재물을 ASR(Automobile Shredder Residue)이라 지칭한다. 통상적으로 1만대의 폐차를 분쇄하면 약 4천톤의 철이 나온다고 한다. 폐차 재활용 기술 수준에 따라 소위 3R이라 일컫는 제품의 절감(Reduce), 폐기물의 재사용(Reuse) 및 완성차의 수리 폐기시 재활용(Recycle) 등이 이루어지는데 폐차의 재활용률은 차량의 총 중량에서 재활용 또는 에너지 회수가 가능한 중량을 재활용률이라 지칭한다.

  통상적으로 ASR은 매립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1990년대 후반부터 이를 회수하여 재활용하는 시도들이 이루어졌으며 그 대표적인 업체가 토요타메탈이다. ASR을 재활용하여 자동차용 방음소재(RSPP: Recycled Sound Proofing Products), 전기로의 연원료 등으로 사용되며 폐기물로 처리되었던 철, 비철금속 및 용해 고체화물 등도 재활용된다.

   ASR의 재활용 프로세스는 풍력분리와 자력 선별기 등을 통해 철스크랩을 선별해내고 비철금속이나 고무 등 슈레더 더스트는 회전채와 파쇄, 풍력 분리 및 비중 분리 과정 등을 거쳐 재활용된다.

  토요타메탈의 자료에 따르면 중량비 기준으로 ASR을 구성하는 대표 물질은 수지(33%)지만 철과 비철 금속도 각각 8%, 4%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 매립되던 물질이 회수되어 재활용되고 있으며 2016년도 기준, 토요타메탈 ASR의 재활용률은 94% 수준이다.

  타기업 보다 토요타메탈이 선도적인 ASR 기술을 보유할 수 있었던 것은 차량을 쉽게 해체하게 하는 차량 구조와 효율적인 해체 기술이 있었기 때문인데 최근에는 전기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Prius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 해체 및 재활용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35개 이상 되는 협력 해체 사업자들에서 자동차 해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면 제공 등 무상 기술 이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본은 2001년 가전, 2005년 자동차 재활용을 법으로 의무화했는데 토요타는 이미 1970년에 토요타메탈을 설립했고 재활용을 시작했다. 1973년에는 토요타 케미컬엔지니어링社가 설립되었는데 주 사업 분야는 폐오일의 재활용이다. 일본 재활용법의 2015년 목표치는 토요타메탈이 이미 2007년 달성한 목표였다. 토요타가 세계 시장에서 자동차 1위 기업의 명성을 쌓는 이유가 뭔지 쉽게 유추해볼 수 있다.

  - 포스코경영연구원 철강연구센터 이종민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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