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측정기 효과 ‘톡톡’… 올해 2기 추가 도입
최근 방사능에 오염된 철스크랩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수입 철스크랩에 비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철스크랩에서 검출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강업은 방사능 오염 철스크랩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대한강업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강업은 지난해 말 약 7,000만원을 들여 방사능 측정기를 새로 도입했다. 타 지역에서 방사능 오염 철스크랩이 시중에 유통되는 사례가 빈번해 고심 끝에 방사능 측정기를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강업에 입고되는 모든 철스크랩은 이번에 도입된 측정기를 통해 검수되고 있다. 무엇보다 계근대 바로 앞에 설치돼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관계자는 “방사능 오염 철스크랩이 업계 최대 이슈가 되면서 방사능 측정기 설치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평소 계근 시간 보다 2배 이상 소요되지만 안전한 철스크랩 가공·유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방사능 오염이 검출되는 철스크랩의 대부분은 화학회사 및 의료기구 철스크랩이며 최근에는 가스통, 소화기, 중고재 등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되는 경우도 많다”면서 “대한강업은 올해 제 2, 3야드에 방사능 측정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강업은 올해 철스크랩 사업 1,300억원, 중고재 사업 193억원 총 1,493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