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업계, 같지만 다른 행보(?)

뿌리업계, 같지만 다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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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2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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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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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조·단조·열처리, 집안 단도리 나서
금형·표면처리,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

도금 조합의 신정기 이사장은 27일
중국을 찾아 현지 시장 개척에 나선다.

올해도 1분기만을 남겨 놓은 현재, 6대 뿌리업계가 같으면서도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6대 업계를 대표하는 각 협동조합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거나 진행하기 보다는 기존 사업 등을 통해 내년을 대비하고 있다.

우선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동한)은 회원사 챙기기에 주력한다. 단조조합 박권태 전무는 주 3일 이상을 수도권 등 회원사 점검차 출장길에 오르고 있다.

같은 조합의 최재영 과장은 경남 지역 회원사 관리에 집중한다. 최 과장은 최근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관련해 현지 회원사를 찾아 NCS 관련 설명회 등을 가졌다.

NCS는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 기술 , 소양을 국가가 산업 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산업현장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시킨 것이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서병문)은 내달 제주에서 관련 세미나를 갖는다. 이 행사는 주물 조합이 매년 정기적으로 갖는 것으로, 올해 행사에는 100여개 이상의 회원사들이 참가 할 예정이다.

주물조합의 박무창 팀장은 “세미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세미나 주제는 정하지 못했고, 구체적인 참석 인원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금속열처리협동조합은 각 지역별로 활성화 된 열우회를 통해 골프 모임을 갖고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한다. 조합 차원에서는 월회비 납부를 독려한다. 이를 위해 조합은 최근 미납 회원사를 상대로 회비 납부 독려 안내장을 발송했다.

열처리조합 이종길 전무는 “월 회비는 10만원이며, 납부율은 40% 정도”라고 설명했다.

최근 6대 뿌리조합들이 내년 사업을 위한 사전 작업에 열중이다.

반면, 해외 시장 개적에 적극적인 조합도 있다.

한국도금공업협동조합 신정기 이사장은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서 신 이사장은 중국의 용접 업체를 둘러보고, 국내 도금 업체의 중국 진출을 추진한다.

신 이사장은 현지 주요 업체들과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같은 목적으로 금형조합의 임영택 전무와 심우필 팀장은 20일 멕시코 출장길에 올랐다. 이는 미국과 멕시코 등이 맺은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로 현지 지역이 우리 뿌리기업의 전략 지역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달초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서 국내 뿌리기업의 멕시코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점도 이번 방문에 힘을 보탰다.

이 같은 행보는 내년 사업을 위한 초석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도금조합 이상오 부장은 “현재 조합을 중심으로 중국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이사장 방문도 같은 목적으로 추진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금조합은 회원사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하기 위해 내달 28일 군산컨트리클럽에서 골프 대회도 갖는 등 집안 단속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아울러 단조조합의 강동한 이사장 역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최근 미국을 찾았으며, 조만간 다시 해외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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