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업체 노후화 가속…수선비 1조원 육박

뿌리업체 노후화 가속…수선비 1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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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26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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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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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 3천억원 위협, 금형 2조원 상회…“추가 비용 부담”

국내 뿌리업체들의 장비 노후화로 2014년 수선비용을 대거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뿌리기업들은 장기화된 경제난으로 시설 교체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26일 국가뿌리진흥센터에 따르면 2014년 6대 뿌리산업의 수선비는 모두 9615억원으로 집계됐다.

뿌리업종별 수선비 현황(단위 백만원). 국각뿌리산업진흥센터제공

이를 업종별로 보면 용접이 2980억원으로 전체에서 31%) 비중을 차지했다. 용접(5618사)의 경우 업체당 수선 비용은 5300만원으로 맻출대비 0.8%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금형(6560사) 업종은 지난해 2343억원을 수리비로 지출, 24.4%의 비중을 나타냈다. 업체별로는 3600만원을 사용해 매출에서 1.4%의 비중을 차지했다.

소성가공은 1807억원(18.8%, 3000만원-0.6%), 표면처리 1193억원(12.4%, 1900만원-0.4%), 주조 936억원(9.7%, 6600만원-0.8%), 열처리 356억원(3.7%, 3700만원-1.4%) 순으로 수선비를 각각 사용했다.

규모별로는 50인∼199인(1806사) 기업이 3550억원(36.9%, 1억9700만원-0.8%), 1인∼9인(1만7502사)이 1766억원(18.4%, 1000만원-1.9%), 20인∼49인(3412사)이 1604억원(16.7%, 4700만원-0.7%), 300인(177사) 이상 1177억원(12.2%, 6억6500만원-0.3%), 10인∼19인(3791사)이 836억원(8.7%, 2200만원-0.9%) 200인∼299인(152사)이 682억원(7.1%,4억4900만원-0.9%)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만3903사)이 3798억원으로 1위(49.5%)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경남(6007사)이 2573억원(26.8%), 경북(3626사) 1578억원(16.4%), 충정(1680사) 843억원(8.8%), 전라도(1533사) 757억원(7.9%), 강원(82사) 66억원(0.7%) 등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수도권에 위치한 한 용접 업체 관계자는 “시설이 노후화 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경기침체로 이윤이 줄고 있어 추가 비용이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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