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대기계공고 뿌리기업 취업률 높아, 80%

연무대기계공고 뿌리기업 취업률 높아,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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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1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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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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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구 교장 “마이스터고교 출범 목적 충실”…평균 취업률 90%

1967년 개교, 2011년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지정된 충남 논산 연무대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이진구)가 뿌리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매년 이 학교 졸업생의 80%가 뿌리 기업에 취업하기 때문.

이진구 교장은 10일 본지와 만나 “인성교육을 기본으로 당초 마이스터고교 출범 목적에 충실하는 게 학교 교육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이스터고교는 이명박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중 핵심 과제로 2009년 도입, 유망 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최고의 교육으로 젊은 기술명장(meister)을 양성하는 전문계 고등학교다.

이는 직업인으로 진로를 정한 고교생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전문계(실업계) 특성화 고교로 기존 실업계고교를 발전시킨 것이다.

마이스터고교는 자동차·기계·중장비·세공·요리·전통공예·보건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실력자를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후 정부는 마이스터 고교의 정책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 공기업과 대기업에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취업을 장려, ‘마이스터고 졸업=대기업 취업’이라는 당초 출범 취지와 다르게 변질됐다.

반면, 이 교장은 마이스터고교 출범 목적에 맞게 관내 중견, 중소기업에 취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매년 관내 뿌리기업에 80%의 졸업생들이 일자리를 찾는데 성공하고 있다고 이 교장은 설명했다.

이 학교 입학 경쟁률은 최고 6대 1., 최근 경쟁률도 2대 1 정도로 인기다.

연무대기계공고도 자동차금형과 등 자동차 관련 3개 학과가 있으며, 졸업생의 평균 취업률은 90% 선이다.

이로 인해 한때 연무대기계공고의 입학 경쟁률이 최고 6대1이었으며, 최근에는 100명 모집에 200명 정도가 지원한다고.

이 교장은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도 남다른 열정을 가졌다.

일례로 이 학교 학생들은 학교를 찾은 외부 인사를 보면 무조건 인사한다. 본지 기자가 학교에 들어서면서 만난 첫 학생뿐만이 아니라, 교내를 돌며 만난 학생 모두가 기자에게 깍듯하게 인사했다.

그러면서도 이 교장은 이를 강제하지 않고 학생들의 자율을 강조한다.

이 교장은 모든 활동을 학생 자율에 맞긴다.

이에 따라 학기 초 동아리 활동 보고에도 봉사 동아리, 사이클 동아리 등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만든 동아리가 서너개씩 생긴다. 학교는 학생들의 새로운 동아리 활동을 돕는 지원책만 펼친다.

이 교장의 교육 방침으로 이 교장 책상에는 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메모와 함께 캔커피 등 음료가 가득하다.

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하는 연무대기계공고는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 운동장을 돌고, 7시30분에 구내식당에서 이 교장과 함께 식사를 한다.

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메모와 함께 캔커피 등이 놓인 이 교장 책상.

이 교장은 “인성이야말로 개인의 경쟁력이자 학교 경쟁력”이라며 “이 같은 인재들이 사회에 나가 인정받으면, 곧 학교의 자랑이자 개인의 성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교장은 1989년 국내에서 두번째로 지역신문인 청양신문을 창간하면서 남다른 언론 의식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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