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료 합리화, 한전 꿈틀(?)

산업용 전기료 합리화, 한전 꿈틀(?)

  • 정부정책
  • 승인 2016.10.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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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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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기 업체와 간담회…열처리조합, 산업용 전기요금 현황 설명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한 국내 산업계와 정치권의 조정 목소리가 높아지자 한국전력공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국금속열처리조합 이종길 전무는 이달 말 한전과 중소기업들 간 간담회가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감담회에서 열처리조합 측은 열처리 업계 전기 요금 실태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현재 열처리 업계의 전기요금의 경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35% 수준이다. 여기에 주조 업계 역시 원재료비에서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15% 선으로 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과도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열처리조합 이종길 전무가 내달 간담회에서 발표할 업계 전기요금 현황 자료를 만들면서 본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게다가 제조업체는 기본요금이 월 최대 사용량을 기준으로 설정된다. 한전이 이를 기준으로 예비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전기 소비가 적은 봄과 가을에도 산업체는 터무니 없이 높은 기본료가 적용된다.

아울러 산업계에는 여름철 3개월, 겨울철 4개월 간 할증요금도 붙는다. 할증료는 가정용 전기요금의 누진제와 비슷한 것으로 열처리조합 주보원 이사장이 회장으로 있는 삼흥열처리의 경우 지난해 전기요금 할증료가 9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삼흥열처리 할증 비적용 전기요금(33억3000만원)의 28%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열처리조합은 이번 감담회에서 기본요금 현실화, 할증요금 폐지, 토요일 전기요금 일요일과 동일 적용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전무는 간담회에서 소개할 열처리업계 전기요금 현황에 대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이 전무는 “한전과의 감담회에서 열처리업계의 고충을 피력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간담회는 조달 업체 등 한전의 협력사가 모두 참가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날 전국경제인엽합회는 서울 여의도에서 산업용 전기요금 합리화를 위한 세미나를 가졌다.

햔편, 열처리조합 주보원 이사장은 산업계 전기요금 합리화를 위해 최근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 등 다수의 국회의원을 최근 잇따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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