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동작에 의한 자가충전으로 배터리 없이 운용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 전기공학부 정귀상 교수팀이 용접 폭발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웨어러블 감지기를 최근 개발했다.

이 감지기는 팔을 접었다가 펴는 간단한 동작으로 일어나는 마찰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생성, 배터리 없이 운용할 수 있다. 작동원리는 나노발전기에 유연성을 지닌 산화아연을 결합해 개발했다.
연구팀은 용접에 주로 사용하는 아세틸렌 가스에 적용한 결과, 실제 가스를 감지하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아세틸렌 가스는 400도 이상의 가열이 필수적이어서 작업특성상 매우 위험해 상시 감지가 필요하다. 자가발전형 웨어러블 아세틸렌 가스센서는 실온에서 동작이 가능한 저전력형으로 신호처리와 감도처리가 용이하며, 분해능이 뛰어나다.

정귀상 교수는 “온도와 습도에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산업 분야와 바이오 의학, 식품, 농축수산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화학회에서 발행하는 ‘ACS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 인터페이스’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