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철·고철 가격 상승 ‘초읽기’

국내 선철·고철 가격 상승 ‘초읽기’

  • 뿌리산업
  • 승인 2016.11.0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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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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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가격 상승 전환…선철 수출가·고철 수입가 5%↑

주물용 국제 선철(銑鐵) 가격이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있다. 이로 인해 국내 가격도 덩달아 오를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선철 수출가격이 최근 7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이 지역 선철 수출 주문 가격은 전주보다 5달러 상승, FOB(본선인도조건) 기준으로 톤당 236달러~240달러(27만원) 수준에서 제시되고 있다.

주물용 국제 선철(銑鐵) 가격이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어, 국내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주물용 선철. 정수남 기자

앞으로 선철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고로사의 4분기 원료탄 장기 공급가격이 톤당 200달러 수준으로 3분기(92.5달러)보다 2배 이상 상승해서다.

아직 고로사들은 재고 운영으로 원가 상승요인을 상쇄하고 있으나, 고가의 원료 투입이 지속될 경우 선철가격 인상도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이로 인해 선철과 가격 연동이 강한 고철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세계에서 고철 수요가 가장 많은 나라는 터키다. 이에 따라 터키의 고철 구매가격은 국제 가격의 기준으로 활용됐다.

최근 터키의 고철 수입 가격 역시 상승, 9월 말 톤당 210달러에서 한달 새 톤당 221달러로 5% 가량 올랐다.

미국산 고철의 수출가격도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산 대형 모선의 한국 수출 가격은 9월 말 톤당 221달러에서 최근에는 4%(9달러) 이상 뛰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 선철과 고철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에서도 가격 조정 요인이 발생했다”며 조만간 가격 반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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