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에도 열처리 기술 적용

구제역에도 열처리 기술 적용

  • 뿌리산업
  • 승인 2016.11.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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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종윤 기자 j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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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열처리 장비를 이용해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린 가축을 매몰하는 대신 소각해 퇴비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구제역·AI 방역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구제역과 AI에 감염된 가축을 소각해 처분하는 방식을 도입할 방침이다.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감염가축을 매몰하는 장면.

이는 종전 정부가 구제역이나 AI 감염된 가축을 매몰했지만, 2~3년이 지나면 재처리해야 하는 비용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추가 문제가 때문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국비와 지방비 4억원을 투입해 내년 ‘살처분 가축 이동식 열처리 장비’ 2대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 열처리 장비는 구제역과 AI가 발생한 현장에서 감염된 가축을 섭씨 170도 이상에서 8시간 이상 태운 뒤 사체를 분쇄·건조한다. 이 열처리 장비는 소와 돼지의 경우 1회에 10~20마리, 닭과 오리는 2,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다.

이후 발생하는 잔재물은 농가 퇴비업체를 거쳐 재활용되도록 한다는 게 농식품부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가축 매몰지에서 흘러나오는 침출수가 상수원과 지하수, 토양 등을 오염시키는 등의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축 매몰지도 점차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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