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주물사 제조로 비산 먼지 심각
주물 제작의 한 종류인 사형주조가 제작과정 뿐만이 아니라 재료 공급과정에서도 대기를 오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사월마을이 수개월째 쇳가루와 비산 먼지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시월마을 인근에 자리잡은 주물사 제조공장과 건축 폐기물 처리업, 철공소, 목재 가공업 등 소규모 공장 200여곳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6월부터 주변 공장에서 먼지와 쇳가루가 날아든다며 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후 시는 사월마을 내 미세먼지(PM10)와 중금속 12개 항목을 측정, 대기 질 오염도가 인천 지역 평균값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미세먼지 역시 주변 대기오염 측정망(연희·검단측정소)이나 인천시 평균값보다 높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비산 먼지의 주 원인은 주형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모래를 만드는 주물사 제조업체라는 게 주민들 주장이다.
현지 주물사 업체는 주조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형주조를 선호하는 점을 감안해 강도와 내화성이 높고 통기성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24시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형주조 시에도 공장 안에 먼지가 많아 근로자들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선풍기를 작동해 먼지를 날려 보내고 있다.
사월마을 주민들은 “몇달째 비산 먼지 등 환경 오염에 시달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기 오염 발생 공장을 이전하든지, 주민들이 집단 이주하든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