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흥열처리, 또 생기면 안된다"
김해시, 뿌리업계 유출방지책 마련

"삼흥열처리, 또 생기면 안된다"
김해시, 뿌리업계 유출방지책 마련

  • 뿌리산업
  • 승인 2016.11.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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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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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지역 우수 인재와 기업체 유출을 막기 위한 비상대책을 최근 발표했다.

이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삼흥열처리(회장 주보원)가 2013년 인근 밀양시로 이전하는 등 관내 유망 기업들이 속속 김해를 떠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내년 102억원을 투입해 초중교에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는 등 학력 수준 향상, 특성화 고교 육성, 특목고 유치 등 뿌리 인재 육성을 추진한다. 매년 관내 중학생 가운데 1,000여명(13%)는 창원, 부산 등 인근 타 지역 고교에 진학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한 조치다.

아울러 시는 관내 우수 기업과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기업소통 상담실을 설치하는 등 기업 애로 해소에도 주력한다.

2013년 김해를 떠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조품 열처리 기업인 삼흥열처리 김해 공장 전경. 정수남 기자

기업지원시책도 대폭 강화해 내년부터 기업 경영안정자금과 시설자금을 올해보다 18%(200억원) 늘어난 1,300억원을 투입한다고 시는 강조했다.

김해시는 지역지식재산 창출지원 보조금도 1억원 규모로 새로 편성하고, 용접과 밀접한 조선 기자재업체 사업 다각화 보조금으로 7억원을 배정한다.

시는 우수, 유망기업을 전, 출입 관리대상에 포함해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는 등 대책반도 운영하는 등 관내 7,130여개 업체를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산업의 중심이 되는 자동차, 기계, 의학과 생명 등의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창조기업 스마트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시를 떠나는 주요인을 파악하고, 기업과 소통하며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 간 김해시를 떠난 기업은 삼흥열처리를 비롯해 독일 펌프 전문 기업 윌로의 한국법인 월로펌프, 센트랄모텍, 삼건세기, 기계설비 전문업체인 세대에너텍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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