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금형 전문업체인 에이테크솔루션의 주가가 15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하만(Harman)을 9조원대에 인수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16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이 자동차 전장사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설정,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유수의 전장부품 공급업체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하만을 중심으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사업을 육성하고, 자율주행, 전기차 핵심부품과 시스템, 솔루션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이로 인해 15일 삼성 관련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하는 삼성SDI 주가는 각각 6.62%, 2.82% 올랐으며,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는 인포뱅크도 5.91% 상승했다.

자동차 스피커 업체인 에스텍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자동차 금형 전문업체인 에이테크솔루션은 11.23%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삼성은 스마트카 시장에서의 시스템 공급업체로 나갈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관련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긍정적인 시장 평가를 받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