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합금의 플라즈마 코팅 기술’ 연구
고부가가치 표면처리 산업에 기여 가능성 높아

영남대학교 학부생이 세계 각국의 석·박사급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알루미늄 합금 코팅 관련 연구로 1위를 거머쥐었다.
영남대는 신소재공학부 4학년생인 민지훈(25)씨가 영남대 LINC사업단 지원으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금속분야 국제학술대회 ‘IPMC 2016(International Process Metallurgy Conference 2016)’에 참가해 포스터 발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고 최근 공표했다.
민지훈씨는 ‘알루미늄 합금의 플라즈마 코팅 기술에 대한 연구’로 알루미늄 합금을 형성하는 결정립의 크기가 플라즈마 코팅층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알루미늄 합금 결정립의 크기가 작을수록 코팅층이 두껍고 균일하게 형성돼 소재의 기계적 물성이 월등히 개선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알루미늄 합금은 비행기 동체, 휴대폰과 같은 전자기기, 수송기기 등에 폭넓게 활용되는 소재로서 기계적 물성이 좋아질수록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다.
민 씨는 “알루미늄 합금의 코팅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 중, 기존 연구에서 규명되지 않았던 소재의 미세조직학적 기구에 대한 연구라서 심사위원과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학술대회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본인의 연구 결과를 30분 정도 발표했지만 민씨는 심사위원들의 질문 공세에 약 2시간 30분 동안 발표를 이어갔다.
민 씨는 “이번 연구를 통해 플라즈마 코팅층의 형성 과정에 영향을 주는 초기적 요인을 발견했다”며 “고부가가치 표면처리 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2월 학부 졸업 후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는 민 씨는 “신개념 플라즈마 코팅기술과 코팅에 사용되는 소재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앞으로의 연구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