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업계 ‘아직도 배고프다’

철스크랩 업계 ‘아직도 배고프다’

  • 뿌리산업
  • 승인 2016.11.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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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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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가격 인상에도 물동량 ‘뚝’…10만원 정도는 올라야

국제 철스크랩(고철) 가격의 기준이 되는 터키가 지난달 관련 가격(톤당 210달러에서 270달러)을 올리면서 국내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지만, 물동량은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제강사는 고철 구매가격을 최대 톤당 4만원 인상했지만, 거래는 드물다.

고철 가격이 추가로 톤당 5만원 수준의 인상을 기대하다고 있어서다. 이를 감안할 경우 국내 고철 가격은 톤당 10만원이 오를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재 고철 업체들은 수입고철 상승 분 만큼 국내 고철 가격도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일본산 고철 수입가격은 10월 중순대비 등급별로 6,500엔~7,500엔(7~8만원) 상승했다. 반면, 국내 고철 가격은 일부 등급이 톤당 4만원 상승에 그쳤다.

여기에 제강사가 앞서 톤당 1만원 수준의 가격 인하를 실시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톤당 5만원은 상승해야 한다고 고철 업계는 주장했다.

최근 철광석 가격이 톤당 7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도 고철 가격 상승 요인이다. 원료탄 가격도 상반기 보다 3배 이상 상승한 톤당 300달러 이상이다.

고철 가격이 상반기보다 최소 2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게 고철 업계 논리다.

고철 업계 주장을 고려할 경우 제강사의 중량A 구매가격은 톤당 35만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는 현재 거래 가격보다 톤당 10만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현재는 톤당 25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내수 고철 가격이 얼마까지 상승할 수 있을 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현재 시장의 기대치는 고철 가격의 폭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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