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단조 일관 생산체제’ 구축 속도 낸다

현대제철, '단조 일관 생산체제’ 구축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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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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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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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활법적용 승인…인천 전기로매각, 순천에 생산 일원화
설비투자·기술개발 집중으로 고청정강제품 생산에 주력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이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의 지원을 받으며 단조사업부문 세계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현대제철은 22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단조사업 부문에 대해 '기업활력법' 승인을 받아 인천공장 단조강 제조용 50톤 전기로를 매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조선용 단조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순천단조공장에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을 집중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청정·고강도 단조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순천단조공장 전경.

현재 현대제철의 설비 매각 대상인 인천공장 단조강 제조용 50톤 전기로는 연산 20만톤 잉곳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국내 전체 단조강 생산능력 270만톤(추정)의 약 7.4%를 차지한다.

이 설비 매각을 통해 국내 단조강 시장에서의 공급과잉 현상이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했다.

현대제철은 인천공장 50톤 전기로 설비 매각을 시작으로 내년 8월까지 현대중공업 단조설비(대형 프레스) 이관을 마치고 순천단조공장에 단조사업 역량을 집중한다.

순천단조공장에 단조강-단조제품 일관생산체제 구축이 완료되면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고부가가치 단조제품을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일관단조 생산체제의 공정과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해 기존 조선용 단조 제품뿐만 아니라 자동차, 발전, 항공용 등의 제품을 생산해 단조산업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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