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산업 부진에 일감 급감
인건비·재료비 오르는데 단가 그대로
서울의 중소 금형업체들이 ‘제자리 단가’에 신음하고 있다.
29일 기자가 만난 서울의 중소 금형업체 대표들은 인건비·재료비와 달리 오르지 않는 단가에 괴로움을 호소했다.
28년 동안 프레스 금형 전문 업체인 남도정밀을 이끌어 온 임재호 대표는 “전방산업 부진으로 2년 전과 비교해도 일감이 현격히 줄었다”며 “적은 일감에 출혈 경쟁까지 일어나니 인건비·재료비가 올라도 단가는 그대로”라고 말했다.
요새 중소 뿌리업체들은 협업(공동 수주)으로 일거리를 확보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임 대표는 “수익 배분 등에 문제가 생기다 보니 협업이 정착되지 못했다”며 “협업 자체에 대한 교육과 수익 관련 명확한 기준 설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캐스팅 금형 전문 업체인 승진산업의 송승환 대표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송 대표는 “일감을 쥔 원청이 부르는 가격에 맞추고 있어 단가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