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BSI 91.7, 7개월 연속 100 하회
중기 창업 지속 증가…“불황형 창업”
국내외 경기 침체가 장기화된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반된 표정이다. 기업 심리가 7개월 연속 100을 하회한 반면, 신설 법인은 증가한 것.
국내 주요 기업이 회원사로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12월 전망치는 91.7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BSI는 6월부터 7개월 연속 100미만을 기록하게 됐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안좋다는 의미다.
이들 기업은 연말 특수에도 불구하고 12월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이는 대내적으로는 정국이 불안한 가운데 소비 위축으로 내수 회복이 어렵고, 대외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내세운 트럼프노믹스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따른 것이다.
반면,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10월 신설법인은 7,929개로,전년 동월보다 0.9%(73개) 증가했다.
업종별 비중은 제조업(1,758개,22.2%), 도소매업(1,641개,20.7%), 부동산임대업(788개,9.9%), 건설업(716개,9%) 등의 순이었으며, 같은 기간 신설 업체는 제조업(95개), 사업시설관리업(76개), 전기가스수도업(58개) 등이 많았다.
이에 따라 1~10월 누계 신설법인은 7만9,598개로 전년 동기대비 2.5%(1,947개)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 비중은 도소매업(1만8,253개,22.9%), 제조업(1만5,516개,19.5%),건설업(8,377개,10.5%)의 순이다.
전경련 송원근 본부장은 “경기가 살아나려면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개선돼야 하는데 불확실성 증대로 소비와 기업 심리가 모두 꽁꽁 얼어붙었다”고 말했다.
중기청 한 관계자는 “지난달 법인등록일수 감소(21일→20일)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신설법인이 증가(5.7%↑)로 전체 법인 신설이 늘었다”면서 “이는 불황형 창업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