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요금 조정,
뿌리업계 ‘긍정론’ 對 ‘부정론 ’팽팽

산업용 전기요금 조정,
뿌리업계 ‘긍정론’ 對 ‘부정론 ’팽팽

  • 뿌리산업
  • 승인 2016.12.13 13:16
  • 댓글 0
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아열처리 박수동 대표 “더 열심히 해야”
신아열처리 오종한 대표 “정부 끄떡 안해”

(왼쪽부터)신아열처리 오종한 대표와 동아열처리 박수동 대표. 정수남 기자

“더 열심히 해야하지 않겠능교.”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동아열처리 박수동 대표의 말이다.

박 대표는 13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당초 이번주 발표 계획이던 전기요금 조정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주보원 한국금속열처리조합 이사장이 올 하반기 산업용 전기요금 합리화를 위해 정치권과 정부, 한국전력공사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데 대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부가 토요일 산업용 전기요금을 한시적으로 인하해 큰 혜택을 누렸다”고도 덧붙였다.

반면, 산업용 전기요금 조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도 나오고 있다.

김포 신아열처리 오종한 대표는 지난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 “정부는 끄떡도 안합니다”라고 지적했다.

산업용 열처리 전기요금 조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인 것.

현재 국내 전체 전력 사용량 가운데 산업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57%, 산업용을 조정할 경우 한전 경영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신, 한전 매출에 큰 영향은 없지만 올 여름 무더위로 도마 위에 오른 가정용 누진제를 조정해 생색을 낼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오 대표는 “정부가 쉽게 산업용에 손을 대지 못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뿌리업종 등 열처리 업계의 전기 요금 조정을 위해 주 이사장은 할증료 3개월 단축(7개월→4개월), 토요일 경부하요금 적용(현 중부하요금), 기본요금 월 평균 사용량으로 산출(현 연중 최고 전략 사용치로 책정) 등을 정부에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이해 당사자(가정·교육·일반·농업용)의 찬성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산업용 조정에 대해 일축했다.

한편, 한전은 올 3분기까지 매출 44조9.043억원, 영업이익 10조7,340억원, 당기순이익 6조8,688억원(연결기준)을 각각 기록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