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일감.. 그마저 힘든 인력난
재료비 상승에 중간 이윤 없어
서울 중소 주조 업체들이 ‘삼중고’에 휘청이고 있다.
13일 본지의 취재에 응한 대영주물, 신안주물, 서진특수주물, 한성에어테크, 광신금속 등 서울의 중소 주조 업체 5개사 대표들은 “이렇게 힘든 적이 없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짧게는 15년, 길게는 30년 이상 서울에서 주조 업체를 이끌어 온 이들도 수주난, 인력난, 중간 이윤 축소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실명 공개를 원치 않은 한 대표는 “전방산업 부진에 중간 이윤이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설명은 신안주물 대표와 서진특수주물 대표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두 대표는 “일감은 평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는데 동, 황동, 청동 등 재료비는 오르고 있어 중간 이윤을 확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감이 줄었는데 인력난을 겪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서진특수주물 대표는 “일감이 적어도 납기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사람을 구해야 한다”며 “용탕을 다뤄야 하는 주조 업체들은 특히 사람 구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금형, 도금, 용접 등과 같이 주조 업계도 불황의 그늘에 갇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