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신임 임원들을 대상으로 용접 교육을 실시, 그 이유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3일부터 16일까지 울산 본사에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오일뱅크, 하이투자증권 등 그룹 8개계열사의 신임 임원 30여명을 대상으로 신임임원 연수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신임 임원들은 3박4일 간 합숙교육을 받는다.
우선 이들은 13일에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용접과 가스 절단 등 생산 기술을 배우고 안전 체험교육을 받았다.
이는 생산기술의 중요성을 깨닫고, 화재, 감전, 추락 등의 각종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통해 안전경영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배 한척은 만드는 데는 용접 기술이 50% 가량 들어가고, 용접 중 질식으로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날부터 16일까지는 소통과 혁신 리더십, 저성장기 경영전략 등의 강좌를 듣고, 자신의 담당 분야에 적용할 혁신 방안을 수립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10월 말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신임 임원의 50%를 40대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