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대한용접협회장 민영철입니다.
회원사의 무궁한 발전과 용접인, 나아가 뿌리업계 종사자의 건강과 행복을 두루두루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근년 들어 올해의 한자로 파부침주(破釜沈舟)라는 사자성어가 회자됐습니다.
이는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때 타고 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입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진(秦)나라를 치기 위해 군사를 일으킨 항우(項羽)가 쥐루 전투를 앞두고 타고 온 배를 가라앉히고 병사들의 밥 지을 솥을 깨뜨린 데서 유래됐습니다.
이후 이 말은 ‘살아 돌아오기를 구하지 않고 결사적 각오로 싸우겠다’는 굳은 결의를 말할 때 종종 인용되고 있습니다.
결국 항우에게 3일분의 식량을 받은 병사들은 적진을 향해 돌진, 아홉번 싸우는 동안 진나라의 주력부대를 궤멸하고 승리했습니다.
이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배수의 진’과도 비슷한 말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무거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그만큼 올해 상황이 뿌리기업에 녹록치 않다는 뜻입니다. 국정은 물론, 대외적인 경제 여건까지 국내 산업계에 호락호락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경제가 2014년 정점을 찍었다는 전망이 자주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경제가 성장과 고용 없는 선진국형 경제 구조에 조기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용접 등 뿌리기업도 자구책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뜻도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뿌리업계는 신시장 개척과 신기술 개발에 전력투구해야 할 것입니다. 위기(危機)라는 말에는 기회(機會)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7년 정유년(丁酉年)은 1597년 정유재란이 발생한지 꼭 420년이 되는 해입니다. 당시 이순신 장군은 퇴각하는 왜군을 노량에서 섬멸하다 유탄에 맞아 장렬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올해 정유년은 12척의 배로 적의 군함 200여척을 격파한 이순신 장군의 무모할 정도의 용기가 필요한 해입니다.
협회도 올해 인력난 해소, 납품 대금 인상, 해외시장 개척 등 회원사의 이익을 위해 부단이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국가 경제와 서민 경제를 위해 애쓰고 있는 회원사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고 모두 건승하심을 기도합니다.
대한용접협회장 민영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