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선 관련 뿌리퇴직자 생계 대책 세워야

정부, 조선 관련 뿌리퇴직자 생계 대책 세워야

  • 뿌리산업
  • 승인 2017.01.0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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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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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새 조선 관련 퇴직자 3만여명…일자리 없어 포장마차 등 창업 

정부가 산업계에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강도 높은 구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조선 관련 뿌리기술인 등이 생계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소위 국내 조선 ‘빅3’에서 최근 2년 사이 6,000여명의 근로자가 이들 회사를 떠났다.

협력사에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까지 합하면 이는 2만6,000여명으로 늘어난다.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STX조선해양과 협력업체들에서도 1,000여명에 가까운 실직자가 발생했다.

이 같은 대량 실직은 수주절벽이 예상되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문제는 조선소를 떠난 근로자들의 재취업이 어렵다는 것이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일자리가 없을 뿐만이 아니라, 일자리가 있더라도 종전 조선소에서 받던 급료와는 큰 차이가 있어 이마저도 쉽지않다.

실제 빅3 조선소 가운데 한곳에서 용접 일을 하던 이모 씨는 연봉이 7,500만원이었으나, 정년을 15년 남겨두고 지난해 중반 퇴사했다. 종전 근무하던 업체의 협력사가 일자리를 제안했으나, 급료가 맞지 않아 거절했다. 이 씨는 현재 하루 벌이 5만원도 힘든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8년 간 빅 3가운데 하나인 업체에서 근무한 윤 모 씨 역시 지난해 하반기 퇴사 했으나,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조선소가 구조조정을 본격화한 지난해 중반 이후부터 조선업 실직자들 크게 늘었다”며 “하루에 150명 정도 조선 관련 실직자가 취업센터 등을 통해 일자릴 찾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산업계 구조조정을 상시적으로 가동하는 것도 좋지만, 근로자들의 생계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들 퇴직자 가운데 일부는 일본이나 중국 등 해외에서 일자를 찾고 있어, 숙련 기술의 해외 유출 문제도 이슈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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