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에 ‘빛‘
조선해양업 위기극복·재도약 결의 다져

용접에 ‘빛‘
조선해양업 위기극복·재도약 결의 다져

  • 뿌리산업
  • 승인 2017.01.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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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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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업계, 신년인사회 통해 재도약 다짐

배 한척을 만드는데 50%의 기술을 차지하고 있는 용접. 최근 조선업의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용접 업계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회장 박대영), 조선해양기자재협동공업조합(이사장 박윤소) 등 9개 기관은 12일 부산에서 조선해양 관련 산학연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 해양인 신년인사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14개 산학연 대표들은 조선해양산업이 당면한 위기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해 조선해양산업이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선해양산업 발전 유공자에게 19전의 정부 포상도 펼쳐졌다.

산업포장은 생산 공법개발을 통한 공정효율화에 이바지한 박주삼 (주)현대미포조선 상무가, 대통령표창은 아시아조선(주) 이영춘 사장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정석주 부장이, 국무총리표창은 현대삼호중공업(주) 유일병 부장과 에스피피(SPP)조선(주) 차영건 상무가 각각 받았다.
외에도 현대중공업 윤영수 부장 등 19명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박대영 회장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경쟁력 향상, 생산성 향상, 안전·품질의 확보 등 경쟁국보다 앞서가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며 “과거 위기가 닥칠 때마다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혁신적인 공법을 개발하는 등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강국을 만들었 듯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한국 조선 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환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격려사를 통해 “유례없는 국제 수주절벽에 직면해 우리 조선산업의 개편과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올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 앞으로 시황 회복에 대비한 친환경선박, 해양플랜트 설계 등 기초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업, 지역경제 위축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결의문 전문.

조선해양산업은 중국․일본 등 주변 국가와의 치열한 경쟁, 세계경기 침체, 유가하락 속에서 유례없는 수주절벽에 직면하여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우리 조선해양인은 당면한 위기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여 조선해양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조선해양산업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주력산업임을 인식하고,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산학연은 적극 협력한다.
하나, 우리는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른 수건을 다시 짜는 심정으로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하나, 우리는 위기일수록 고객관리를 강화하고, 기술개발에 매진하여 미래를 준비한다.
하나, 우리는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국가로 다시 거듭나기 위해 노사가 힘을 모은다.

2017년 1월 12일 조선해양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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