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에서 2%대로 조정 추정
일본, 독일, 영국, 스페인 등 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IMF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치(World Economic Outlook Update)’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구체적인 수치는 적시하지 않았다.
정부는 IMF의 전망치를 파악하고 있지만 외부에 공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IMF가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던 점을 감안해 2%대로 낮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다른 국제기구나 국내외 연구기관의 전망과 방향을 같이 하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6%의 전망치를 내놓았고 한국은행과 금융연구원은 2.5%를 제시한 바 있다.
IMF는 독일, 영국, 일본, 스페인 등은 지난해 말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지만 한국과 이탈리아 두 나라에 대해서는 하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이전의 3.4%를 그대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