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시대 ‘성큼’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시대 ‘성큼’
  • 김필수
  • 승인 2017.03.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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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지난달 말 개막한 서울모터쇼의 화두는 역시 친환경과 자율주행이다.

이중에서도 중소기업의 초소형 전기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시가 크게 늘면서 눈길을 끌고있다.

우리 자동차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갔지만, 이는 대기업이 이끌었다. 부품 등 핵심적인 원천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충분히 주목할만하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부품 수가 40% 수준으로 1만2,000개 내외다. 모듈(부품덩어리) 몇 개만 있으면 완성품이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고급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이 영위 가능한 분야하 할 수 있다.

운행속도도 일반 자동차와 달리 고속이 아니어도 되고, 부품수가 적은 만큼 무상 보증수리도 길고, 내구성이 좋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가격도 저렴해 정부 보조금을 제외하더라도 500~600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고속국도와 자동차 전용도로만 제외하고 모두 달릴 수 있는 무공해의 초소형 교통수단이라 보조 차량으로 손색이 없다.

올초 환경부가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대해 570만원의 보조금을 책정했고,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원금이 확정되면서 많은 곳은 1,000만원 이상의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 다양한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전시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쏱아질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기대된다.

이 같은 분위기로 현재 내수 시장에 다양한 수입 마이크로 모빌리티들이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중 중국산 전기차는 우리보다 앞선 정책과 지원으로 다양한 전기차 실증테스트를 마치고 국내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들가 아직 설익은 국내 시장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올해 전기차 1만4,000대, 내년은 8만대 보급을 각각 계획하고 있다. 내년 내수 시장은 전기차 빅뱅의 해가 될 것이다.

여기에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중소기업의 미래 먹거리로 틈새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 지원은 물론, 우수한 품질의 차량을 제작토록 정부가 법·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한국형 강소기업이 많이 나와야 진정한 자동차 강국으로 등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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