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흥열처리, 업황 회복 신호탄 ‘쏴’

삼흥열처리, 업황 회복 신호탄 ‘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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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31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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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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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현대차 파업發 ‘지난해 바닥’…올해 다소 개선세 이어져

국내 열처리 업체 99%는 완성차 산업과 연관이 있다.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을 열처리해 자동차 업체에 납품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단조품 열처리업체인 밀양 삼흥열처리(회장 주보원)가 업황 회복을 알리고 있다.

출하를 기다리는 열처리 제품이 4,000여평 공장 마당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단조품의 60∼70%를 열처리하고 있는 세계 최대 단조품 열처리 공장이다.

주로 쇼트볼을 생산하는 손명익 회장의 성호그룹과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강동한 이사장이 경영하는 한호산업 등도 모두 삼흥열처리 고객사다.

지난해 가을 이 회사 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5,000여평의 공장 마당에는 생산품이 채 10%도 차지 않았다.

이는 당시 현대자동차차 노동조합이 4개월이 넘는 파업과 태업으로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현대차 1차 협력사인 삼흥열처리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평소 공장 마당에는 출하를 기다리는 열처리 제품이 가득해야 한다는 게 주보원 회장 설명이다.

삼흥열처리의 대형 트럭이 열처리 완제품을 실어가고 있다.

반면, 올 들어 현대차의 수출과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삼흥열처리의 생산라인도 활기를 띠고있다.

이로 인해 성수기보다는 못하지만 공장 마당에는 30% 정도의 열처리 제품이 쌓였다. 아울러 협력사로 출하되는 열처리 제품을 실은 대형 트럭이 매 시간 삼흥열처리 정문을 나선다.

주 회장은 “지난해에는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현대차 파업 등으로 고전했다”면서도 “삼흥열처리는 전년과 비슷한 212억원의 매출로 선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현대차그룹이 지난해보다 20만대 증가한 830만대를 생산 목푝로 잡아 올해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며 “실제 1분기 경영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다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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