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등 ‘경기 회복 낙관, 시기상조’

뿌리 등 ‘경기 회복 낙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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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0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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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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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2017년 2분기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통해 전망

현대경제연구원이 ‘2017년 2분기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을 통해 뿌리 업계 등 국내 산업이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5일 밝혔다.

연구원은 1분기에 경제성장률이 상승하는 추세로 전환됐으며, 경기 동행과 선행 지수가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로 지난해 4분기 0.5%에서 1.1%로 상승, 2015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에 1%대를 기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내수 경기 회복이 소비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성남 태평동 현대시장의 한산한 지난 주말 모습. 정수남 기자

다만, 연구원은 전기대비 성장률 1.1%의 전부가 건설투자에 기인(기여도 1.1%)하는 반면, GDP(국내총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소비 기여도가 0.2%에 불과한 ‘기형적이고 취약한 성장구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앞으로도 수출 경기의 호조가 이어질 경우, 시차를 두고 내수 부문이 살아나면서 전체 경제 상황은 본격적인 경기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소프트 패치를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연구원은 향후 유일한 경기 선도 부문인 수출에 문제가 생기거나, 건설투자가 성장력을 잃어버릴 경우 경제 상황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더불딥(이중경기침체)를 우려했다.

실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월대비 13% 상승했지만, 전월 상승세(24.2%)의 절반에 머물렀다.

연구원은 국내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안착하기 위해 ▲새정부의 경제를 보는 시각과 경제정책의 방향성 일치 ▲경제 성장의 선순환 구조상 출발점 투자와 고용의 확대 ▲추경의 재정집행의 적시성 확보와 정확한 타겟팅 ▲단기적인 경기부양보다 건전한 성장구조 유지 노력 ▲세계시장의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수출경기 강화 등을 들었다.

연구원 측은 “1분기에 나타났던 수출과 내수의 디커플링(탈동조화) 국면이 2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 “내수 부문의 핵심인 소비지표가 일정 부분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연구원은 “최근 수출경기와 제조업 생산활동에 이상조짐이 나타나면서 설비투자의 확장세가 다소 주춤한 점은 향후 경기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며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소비절벽이 완화되고는 있으나, 내구재 소비의 상당 부분이 신제품 출시에 따른 통신기기 수요 확대, 미세먼지 급증과 기온 상승에 따른 가전제품 수요 증가 등의 일시적 요인에 기인해 경기 회복 여부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반적인 경제 방향성을 나타내는 경기동행과 선행 지수는 모두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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