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000억원 투자... 3년만에 모습 드러내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 시험을 위한 서산주행시험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1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충남 서산시 북석면 바이오웰빙특구에 위치한 서산주행시험장(약112만㎡)은 2014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 지 3년만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총 3,000억원이 투자됐다.
이 주행시험장은 본관동을 포함해 14개 주행시험로와 4개 시험동을 갖추고 있다. 첨단주행로에는 가상도시, 방음터널, 버스 정류장 등 운전자들이 평소 주행 중 마주치는 실제 도로환경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또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환경을 구축해 통신과 연계한 V2X 기반의 자율주행시스템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레이더 시험로에서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카메라와 레이더 등 센서인식 성능을 테스트한다.
아울러 성능 시험동에서는 모듈과 샤시 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사전 검증하고 내구 시험동은 조향, 제동, 모듈 등 각종 부품 작동시 내구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향후 서산주행시험장은 기존 기술연구소와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현대모비스가 생산하고 있는 모든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육성하는 전진 기지가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서산주행시험장 본격 가동으로 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종합 검증하는 능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면서 "특히 미래차 신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주행시험장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