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T, 2분기 현황 분석 및 3분기 전망

산업연구원(KIET)은 국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매분기 ‘제조업 경기조사(현 분기 평가 및 다음 분기 전망)'를 수행해 경기실사지수(BSI)를 집계·발표한다. 올해 2분기 조사는 지난 6월 12일부터 30일까지 이루어졌으며, 국내 약 604여개의 제조업체들이 응답했다.

조사 항목으로는 산업별 시황과 개별 기업들의 경영 실적(매출, 국내시장출하, 수출, 경상이익) 및 경영 활동(재고, 설비투자, 설비가동률, 고용), 외부 여건(원자재가격, 자금사정, 제품가격) 등이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현황은 시황 BSI와 매출 BSI가 전분기보다 큰 폭으로 상승(시황 82→93, 매출 80→95)했으며, 이는 2014년 말 이후 최고치다.

반면, 3분기 제조업은 시황과 매출 전망 BSI가 100을 다시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는 시황과 매출 BSI가 100을 다소 밑돌지만(시황 100→96, 매출 105→97), 전분기 상승폭을 감안하면 반락세라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주요 업종별 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전자와 화학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지만, 운송장비와 섬유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며, 3분기에는 철강금속 등 일부 업종에서 100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매출 현황 BSI는 전자(104)와 화학(103), 전기기계(101) 등에서 100을 웃돌고 정밀기기(99)와 철강금속(98), 기계장비(96) 등도 전분기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85)와 조선기타운송(74), 섬유(86)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매출 BSI는 전자(101)와 반도체(111) 등 ICT 업종과 화학(102) 및 전기기계(103), 정밀기기(102) 등이 전분기에 이어 100을 웃돌지만, 기계장비(98)와 철강금속(92), 섬유(98) 등은 다시 100 밑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85) 등 운송장비 업종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항목별 응답 결과는 0~200의 범위에서 지수(BSI)로 산출, 100(전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증가(개선)를,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