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천연가스가 북한을 거쳐 우리나라로 연결되는 방안이 거론됐다. 가스관을 묻는 자리 위에는 철도를 놓아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잇는 노선이 예상된다.
맹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은 12일 오찬간담회에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이 동해북부선 철도를 연결 등이 이슈가 될 것"이라며 "현재 동해부북선을 중심으로 러시아 가스관 사업과 연계한 철도 개선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철로를 개량하면서 폭 60m의 철도용지 지하에 러시아에서 가스관을 끌어와 지나가게 할 수 있다”며 “이렇게 하면 토지 점용료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금도 남북이 결정하면 부산에서 베이징까지 열차가 다니게 할 수 있다.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대북 제재가 풀리면 가능한 일”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