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수요가 2분기 전기동 가격 지지 예상
*알루미늄, 장후반 원인 불명의 급등세
금일 비철 시장은 품목별 상이한 움직임을 보였다. 미-중 간의 무역 분쟁 이슈가 하루 걸러 국면 전환이 이뤄지며 전품목 모두 하방 영역에서 머물렀으나, 알루미늄을 중심으로 장후반 유입된 매수세에 전품목 낙폭을 회복하며 품목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기동은 무역 전쟁 이슈에 동조하여 금주 하루 상승, 하루 하락의 흐름을 보였으나, 분기 전망으로 볼 때 수요 측 견인 요인으로 가격이 지지 될 것으로 전망된다. CRU는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중국 내 에어컨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중국 노동절 연휴인 5월을 기점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아울러 지난 주 발표된 중국 제조업 생산 활동 증가, 그리고 슝안 지구를 포함한 주거지 산업의 고정 자산 투자 확대 전망도 역사적으로 2분기 계절적인 성수기를 보인 전기동 강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니켈은 다시 한번 일시 $13,000선을 하회했다. 무역 분쟁 우려가 가격 변동성을 높이는 가운데 니켈 가격은 장기 수요 기대감과 단기 수요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낮은 재고 수준과 높은 출하 예정 물량 비중, 그리고 2차 전지 생산자들의 장기물 수요가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으나 현재의 최대 니켈 수요처인 스테인리스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세가 니켈 가격을 제한하고 있다. Metal Bulletin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 이후 중국 내 304 계열 스테인리스 현물 거래가는 니켈 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전했다.
한편 알루미늄은 전일에 이어 금일 또한 장 막바지에 유입된 급격한 매수세에 1.7% 상승 마감했다. 아직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의문이지만 전일 비슷한 시각에서의 급등과 지난해 8월과 12월 저점인 $1,980 부근에서 강한 지지선을 형성한 점으로 미루어 알고리즘 매매와 관련된 기술적 매수세 유입이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