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리, 세계 최대 철광석社 Vale의 성장전략 분석
철광석 질적 고도화 및 차별화에 주력

세계 최대의 철광석 회사인 Vale는 철광석, Pellet, 석탄, 니켈, 구리 등 5大 핵심 원자재 사업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지속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동향분석센터 허진석 수석연구원은 최근 '세계 최대 철광석社, Vale의 성장전략'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Vale의 성장 전략 변화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Vale사는 2020년 철광석 4억톤, 석탄 1,800만톤, 니켈 26만8,000톤, 구리(Copper) 43만3,000톤 등을 생산해 EBITDA(세전/이자 지금전 이익) 톤당 10.4~16.4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에 따라 Vale사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Mining 비즈니스에서 수익성 향상, 전략의 투명화, 지배력 강화, 사업의 연속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수익성 향상을 위해 자본배분의 효율화, 지속적인 원가절감 강화, 고급광물 생산 확대 및 판매 가격 인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주력사업인 철광석은 중장기 글로벌 생산 목표치를 4억톤으로 당초에 비해 축소한 반면 고품위ㆍ고급광 생산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는 중국이 환경규제 강화로 Pellet 등 고품위ㆍ고급 철광석 사용을 확대하는 반면 수입광의 품위는 낮아지고 있어 Vale는 對중국 고품위광석 수출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Vale의 철광석 생산 코스트가 Rio Tinto, BHP 빌리톤 등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양적인 목표를 줄이는 반면 고품위, 고급 철광석 생산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고ㆍ저품위 철광석간 가격차 및 SIO2(이산화 규소), Al203(저알루미나광) 등 불순물 함유량에 따른 가격 할인 확대 현상도 고품위 철광석으로의 생산 차별화 및 판매 가격 인상 전략 추진의 주 요인이 되고 있다.

Vale는 철광석 시장환경 변화 및 철강사들의 Needs 변화에 적극 대응해 중장기적 생산 목표치를 조정하고 고품위, 고급 철광석으로의 차별화를 통해 글로벌 1위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철광석 주요 전략을 보면 우선 글로벌 철광석 생산 목표치를 4억톤 수준까지 축소한다.

또 대표적인 저알루미나광(Al203)으로 고품위광인 Carajas광산(S11D 프로젝트 등)의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이와 더불어 중국 등 글로벌 고급광석 수요 증가에 대응해 2019년까지 Pellet 생산능력을 2018년에 5,500만톤, 2019년 부터는 6,000~6,500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최대 고객사인 중국과의 지리적 위치 등을 감안해 철광석 Global Blend 판매 규모도 1억톤까지 증강시킬 예정이다. 또한 현대적인 채굴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한 원가절감, 프리미엄 광석 판매 확대 및 가격 인상 등 수익성 제고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석탄사업은 상대적으로 생산 규모는 작지만 주요 사업 영역으로 간주하고 모 잠비크 Moatize와 Nacala 탄광의 생산능력 확충과 수익성 제고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Moatize 탄광의 석탄 생산능력은 2017년 1,200만톤에서 2019년 1,800만톤, 2022년까지 2,00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니켈(Nickel) 사업은 중장기 생산목표치의 축소와 원가절감에 주력하는 반면 급 성장하고 있는 양극재용 메탈니켈 생산의 확대를 추진한다.
2018-2021년까지 전체 니켈 생산량은 당초 목표 31만1,000톤에서 26만3,000-26만8,000톤으로 하향 조정하고 양극재용 니켈 수요의 급성장에 대응해 글로벌 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메탈니켈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허진석 수석연구원은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Vale의 철광석 부문의 생산, 판매, 가격 전략 변화는 글로벌 철강사들의 구매 및 사용 전략에 미치는 파급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