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산업혁명 시대, 변해야 生存한다

스마트 산업혁명 시대, 변해야 生存한다

  • 철강
  • 승인 2018.04.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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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기자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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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생생한 주제 발표와 위기에서 벗어날 기회의 장이 마련된 SIMTOS 2018 컨퍼런스 장을 찾았다.
윤종록 가천대학교 석좌교수는 기조강연에서 미래는 ‘소프트 파워’가 답이라고 말했다. 구글, 네이버, 인텔 등 창의적인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만이 보유하고 있는  독특한 기술력 때문이라는 것이다.

침체에 빠진 우리 철강업체도 ICT라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면 생존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과거 아날로그 방식의 전통적인 기술개발 시대에는 경량화, 고강도화, 자동화가 대세였지만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자율화, 가상화, 초연결화만이 살아남일 수 있는  비결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철강설비 자동화 기술이 이미 글로벌 수준에 근접해 있고  신기술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앞서 나가고 있지만, 구 설비는 많은 투자가 뒤따라야 하고 이를 검토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한다.

미래의 유망기술은 공정, 정비, 부품에서 지능형 대량 생산체제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가치사슬로 볼 때 스마트팩토리 시대에서는 대기업은 시스템을, 중소·중견기업은 생산을 담당하는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를 증명하듯이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글로벌 유수 철강기업들은 이미 기가스틸 등 신제품과 지능형 생산현장 구축 등 신기술로 재무장하거나 변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문제는 중소·중견 철강기업들이다.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이 큰 문제다. 최근 3년간 국내 철강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R&D투자는 0.9%, 1.0%, 1.2%로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투자 내용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동 설비 신예화 투자보다는 건물시설 과 근로자들의 처우개선에 집중하다 보니 정작 제대로 투자해야 할 에너지절감이나 설비 효율화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일부 업체들은 원가절감을 앞세워 기존 예방정비도 소홀히 하고 있고, 수요가들의 제품 고급화 요구에 마지못해 후처리 설비 투자에 머무르고 있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R&D  중심의 구조개혁을 통해 자사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경험을 결집해 기본 속성에 충실한 명품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 한다.

독일의 유수 베어링 생산업체인 셰플러의 경우 3D프린팅 기술을 접목시켜 항공기 제트엔진 연료노즐을 과거에는 20개 베어링 부품이 소요됐다면 현재는 1개 부품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 한 예이다.

1990년대 초부터 2010년 철강 성수기 시절 국내에는 철강 설비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하지만 변화하지 않고 시대 흐름을 타지 못한채  지금은 일감부족 등으로 고사 직전에 직면해 했다.
중소·중견 철강 및 설비업체들은 자사 고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에 매진해야만이 승산이 있다.

국내 철강업체들이 기술 우위, 제품  우위, 경쟁 우위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센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반드시 접목시켜야 만이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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