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계자료가 부러운 이유
일본 통계자료가 부러운 이유
  • 방정환 기자
  • 승인 2018.04.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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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을 선두로 한국과 전통적인 선진시장인 일본 순으로 생산과 소비량 순위가 정해져 있다.

철강만큼 3국간 무역거래 비중이 크지 않고 소비시장이 내수 중심이다 보니 각국에 대한 시장 민감도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전반적인 수급 상황과 무역거래 증가를 비추어 볼 때 갈수록 진입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진입장벽이 없다시피 하고 물량 기준에서 열위이기 때문에 경쟁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신동산업에 대한 체게적인 경쟁력 확보 방안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통계자료 구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 신동산업 관련 공식적인 통계자료는 오로지 통계청의 광공업조사에만 한정돼 있다. 그마저도 올해부터는 실적 품목이 축소되어 기존에 집계됐던 동판·대 품목이 제외됐으며, 동봉·형재는 동봉으로만 집계되고 있다. 또한 동선은 나동선으로만 제한하여 생산 및 판매실적을 집계한다.

통계항목의 변경보다 아쉬운 점은 일본과 달리 동과 관련된 통계지표가 제대로 조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본의 통계자료는 다양하고 정확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신동협회가 매월 공식 통계자료를 발표하는데, 기본적으로 형상별 품목(판/대/관/봉/선)과 합금별 품목(순동/황동/청동/기타)의 통계가 각각 구축되어 있다.

또한 수요부문별 판매현황까지 함께 구축되기 때문에 통계만 보더라도 시장과 수요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이에 반해 국내 통계는 질과 양에서 일본에 절대적으로 열위에 있다. 통계청에서 5년 주기로 광공업조사 품목을 변경하고 있어 통계 자체도 항속적이지 않다. 이는 동에만 해당되지 않고 다른 비철금속도 마찬가지다.

국내 비철금속산업은 2016년 기준으로 생산량 세계 9위, 소비량 5위이고 매출액 규모는 국내 전체 제조업의 2.2%를 차지한다. 그만큼 국내 경제 기여도가 높은데, 이와 관련한 변변한 통계조차 없다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통계청이 안 된다면 비철금속협회나 동공업협동조합 등과 같은 유관단체가 나서는 방법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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