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유통업계, 제조업계와 가격 놓고 의견차 팽팽

HR 유통업계, 제조업계와 가격 놓고 의견차 팽팽

  • 철강
  • 승인 2018.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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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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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계, 4월에도 가격 유지
유통업계, 가격 높아 주문 못해

  열연강판(HR) 유통업체들과 제조업체들이 유통향 출하가격을 놓고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4월 유통향 출하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유통가격 하락이 나타나면서 유통업체들은 수익을 올리지 못하면서 가격 인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제조업체들은 가격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에도 가격 인상을 계획했지만 유통가격 하락으로 가격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생산원가를 고려하면 가격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유통업체들은 판매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가공비와 수율 등을 고려하면 적자판매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조업체들은 유통향 출하가격을 유지하면서 유통업체들은 주문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재고가 적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주문을 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선 판매를 통해 재고를 줄여야 주문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재고가 쌓이다 보면 저가판매가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최대한 주문량을 적게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통업체들은 수요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실수요업체들도 최대한 구매를 자제하면서 필요한 만큼만 구매를 하면서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가격 인하를 원하는 실수요업체와 가격을 유지하려는 제조업체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은 현재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 가격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유통시장 내 수요가 워낙 침체되어 있어 가격 인상이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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